ESG 시대의 교통복지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아래, 잔잔한 호수 표면에 짙은 녹색 숲이 대칭으로 반사되고, 전경에는 나무로 된 작은 선착장이 놓여 있는 풍경

환경과 포용이 만나는 길 ― ESG 시대, 이동권을 중심에 둔 교통복지 전략 탄소를 줄이면서 이동 격차도 줄이는 것.이제 도시의 교통정책은 환경(E)과 포용(S)을 동시에 충족해야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는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전기버스 보급률만 평가하지 않는다.그 버스를 누가, 얼마나,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측정하며도시와 기업이 같은 ESG 기준으로 움직이도록 설계하고 있다. 1. 왜 지금 ‘ESG 교통복지’가 필요한가 … Read more

손 건조기 vs 종이타월, 어느 쪽이 진짜 친환경일까

황갈색 사각형 타일 벽 중앙에 설치된, 종이 수건 배출구와 동전 투입구가 있는 구식 흰색 자판기.

깨끗하게 손을 씻었다면, 잘 말리는 것이 위생의 절반 ― 위생과 친환경을 모두 만족시키는 손 건조 방식 선택 가이드 깨끗하게 손을 씻었더라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위생 효과의 절반은 사라진다.젖은 손은 세균이 쉽게 옮겨 다니고, 만지는 모든 표면을 오염시킨다.그러나 손을 말리는 방식은 위생만이 아니라에너지 소비, 폐기물, 탄소 배출과도 연결된다. 공공시설은 늘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 Read more

화장실 음악은 사치일까, 배려일까

어두운 문틀 너머로 보이는 화장실 내부. 위에는 'ON AIR' 표시등이 켜져 있고, 변기 위에는 마이크가 매달려 있는 초현실적인 장면.

사운드 마스킹으로 완성되는 ‘보이지 않는 프라이버시’ ― 공공 화장실 음향 설계가 왜 배려의 기술이 되는가 공공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음악을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다.“세금으로 음악까지 틀어야 하나?”라는 말도 종종 나온다. 하지만 소리는 사치가 아니라 배려다.적절히 설계된 음향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불안을 낮추며,전체 공간의 품격을 높인다. 이 문제는 취향이 아니라 기술이다.핵심은 음악 선택이 아니라 음향 설계, 즉 Sound … Read more

보이지 않는 장벽을 치우다

수직과 수평의 격자 무늬가 있는, 청회색을 띠는 질감이 있는 유리 표면의 클로즈업.

장애 학생의 학습 여정과 학교 시스템 리디자인 ― 보이지 않는 장벽을 치우면 배움이 달라진다 학교는 종종 “모두를 환영합니다”라고 말한다.그러나 현실 속 문턱은 여전히 높을 수 있다. 기울어진 글자, 흐릿한 대비의 교재, 반사음이 울리는 교실,복도 중간의 작은 단차, 어려운 문장으로 된 안내문. 이런 작은 요소들이 학생의 집중력·자존감·참여율을 조금씩 갉아먹는다.장벽을 없애는 일은 시설 보수가 아니라,학교 전체를 다시 … Read more

동등함이 아니라 필요함

눈가리개를 하고 왼손에는 저울을, 오른손에는 칼을 쥐고 있는 정의의 여신상(Lady Justice)의 청동 조각상.

교육 복지의 재정의와 공정한 배분 ― ‘평균’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학교로 복지에서의 공정은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것”이 아니다.진짜 공정은 “각자에게 필요한 만큼 지원하는 것”에 가깝다. 교실도 마찬가지다.학생들이 같은 책, 같은 시간, 같은 과제를 받는다고 해서공평한 학습 조건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필요의 종류와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글은 교육 복지를 ‘필요 기반’으로 다시 정의하고,예산·인력·시간이라는 세 가지 … Read more

나이와 함께 커지는 배움

소파에 앉아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과, 옆의 어린 아이는 태블릿을 들여다보고 있는 가정적인 장면

고령화 사회의 평생학습 인프라 설계 ― 나이가 들어도 배움이 계속되는 도시를 만드는 법 평생학습은 취미 프로그램의 확장판이 아니다.고령화 사회에서의 학습은 건강 유지, 디지털 자립, 사회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생활 인프라’에 가깝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배우는 속도는 느려지지만배우려는 동기와 의미는 오히려 더 깊어진다. 이 글은 지역 평생학습관·도서관·대학 평생교육원이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공간·운영·콘텐츠 설계 원칙을 정리한다. 1. 공간: … Read more

조용한 변화의 힘

흰색 나무 배경 위에 나무 글자 블록으로 'BE KIND TO ALL KIND(모든 종류에 친절하라)'라는 문구가 세로로 배열된 모습

학교의 작은 배려가 만든 학급 문화의 전환 ― 거창한 정책보다 하루의 작은 변화가 더 큰 힘을 가진다 학교의 변화는 대개 새로운 시스템이나 커다란 공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실제로 교실의 분위기를 가장 크게 바꾸는 힘은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배려에서 나온다. 간판의 문장 한 줄, 시험지의 글자 크기, 발표 화면에 켜는 자막,쉬는 시간 학생이 숨 쉴 … Read more

포용사회로 가는 문은 교실에서 열린다

칠판에 '가족 중 누군가 암에 걸렸다면'이라는 주제와 함께 선생님이 서 있고, 많은 학생들 중 한 명이 손을 들고 있는 교실 풍경

지역·가정·학교의 연결 설계 ― 교실에서 시작된 변화가 지역 사회로 확장되는 순간 학교의 변화가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대답은 분명하다. 그렇다. 학교는 지역과 가정을 잇는 허브이며,아이들의 교실 경험은 그 지역 공동체의 미래를 그려낸다. 수업 속에서 배운 공감, 협력, 의견 조정의 능력은교실을 넘어 지역 사회의 민주주의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결국 포용사회는 학교에서 시작된다. 1. 지역과 연결되는 프로젝트 학습 지역의 … Read more

순환도시의 디자인 전략: 쓰레기가 없는 도시를 설계하다

푸른 하늘 아래, 사람들이 걷는 거리 너머로 나무와 관목이 층층이 심어진 두 개의 녹색 고층 빌딩이 우뚝 서 있는 도시 풍경

쓰레기가 없는 도시를 설계하다 ― 순환도시가 만드는 새로운 도시 경쟁력 도시는 매일 쓰레기를 만들어낸다.하지만 잘 설계된 도시는 그 쓰레기를 다시 자원으로 되돌릴 수 있다. 순환도시(Circular City)는 생산, 소비, 폐기의 일방향 흐름을 끊고,도시 안에서 에너지와 자원이 재순환되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이 글은 생산, 건축, 소비, 폐기라는 네 단계에서도시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정리한다. 1. 생산 단계: 지역 … Read more

국가별 분리배출의 디테일

분홍색과 주황색 꽃이 만발한 덤불 앞에 나란히 놓인,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의 세 가지 색상별 분리수거함.

한국·독일·일본의 ‘보이는 질서’와 ‘보이지 않는 시스템’ 거리의 쓰레기통은 그 도시의 민낯을 보여 준다.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시민 문화, 행정 역량, 산업 구조가 집약된 상징이다. 분리배출의 질서는 습관이 아니라 설계된 시스템의 결과다.‘무엇을 어디에 버릴까?’라는 단순한 질문 뒤에는수거, 선별, 재활용, 최종처분까지 이어지는 긴 사슬이 숨어 있다. 아래에서는 한국·독일·일본의 분리배출 구조를 비교하며겉으로 보이는 규칙을 넘어서 운영 방식, 데이터 활용, … Read more